에베소서 4장 11 ~ 16절
우리의 신앙은 성장해야 한다. 사도바울은 영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고린도전서 3:1~3)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영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마치 아이와 같아서 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신령한 것들을 받지 못한다.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것들을 누리지 못한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죄를 지으며 늘 분란과 분쟁가운데 거한다. 본문에도 영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에베소서 4: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들은 영적으로 아이와 같아서 사단의 유혹에 늘 넘어지고 죄를 지으며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그러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어디까지 성장해야 하는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에베소서 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 머리 되신 그리스도
에베소서 4:16) 그에게서 온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우리 몸의 모든 신체 부위들은 모두 머리의 통제 하에서 그 기능대로 작동한다. 이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곁에서 그의 통제와 공급하심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또 다른 예수님의 비유를 살펴보자.
요한복음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위의 두 성경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그리스도의 다스림이다. 즉,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면서 날마다 그분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오랫동안 신앙생활하면서도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주인 될 수 없는 것들을 주인으로 여기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내가, 물질이, 혹은 내가 사랑하는 세상적인 것들이 주인 되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삼으면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의 목자가 되셔서 가르쳐주시고 인도해 주신다. 날마다 그분의 인도하심 가운데 건강하게 성장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주님께 속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성령의 충만함이란 그분의 다스림이다. 그분이 주시는 감동으로 아멘으로 순종하고 따라가는 삶이 성령에 충만한 삶이다.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한다. 머리이신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으면 그분의 가르침과 인도하심 뿐만 아니라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능력도 계속해서 공급해 주신다. 믿음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 하나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공급해 주신다. 그분이 주시는 은혜와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고 또 헌신할 수 있다. 또한 날마다 우리가 성령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면 우리 안에 주님이 원하시는 예수님의 성품이 생기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용납하는 성품과 인내하고 견딜 수 있는 마음, 그것을 성령님께서 공급하신다. 우리는 그렇게 날마다 영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다.
2. 서로를 세우는 지체
에베소서 4:16) 그에게서 온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예수님께 속해있어서 그분이 주시는 생명,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성장이 더딘 성도들이 존재한다. 그 이유는 지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자기 역할을 감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 번역 16절)... 각 지체가 그 맡은 분량대로 활동함을 따라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몸이 건설됩니다.
여기서 활동함의 의미는 나를 통해서 다른 성도들이 세워지는 섬김의 활동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으로 서로를 섬기고 세워가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되고 건강하게 성장하게 된다.
바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하게 되었으나 다른 성도들은 그를 믿어주지 않았다. 그때 바나바가 그를 믿어주었다. 사도들과 연결시켜 주고 사도바울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해 주었다. 결국 사도바울은 많은 이방인 교회를 세운 훌륭한 사도가 되었고 바나바 또한 훌륭한 성도로 성장하게 되었다.
우리는 어떠한가?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이 세워지고 있는가? 물론 이 일이 쉽지 않다. 나의 시간과 노력뿐만 아니라 인내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서 결국 나도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서로 다른 지체들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공동체 안에서 서로 성숙하게 되고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