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장 8~9절
믿음으로 사는 것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여러 가지 문제와 환경 속에서 어떻게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을까?
1. 믿음의 본질
에베소서 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이 말씀을 통해 구원은 은혜와 믿음으로 얻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은혜는 무엇일까?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중에서 가장 큰 은혜는 바로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 즉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렇다면 믿음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믿음은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면,
히브리서 11:1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 즉 존재를 믿는 것이 믿음이다.
두 번째로 믿음은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은혜와 일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중요한 점은 말씀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결실을 맺어 우리의 삶의 태도와 방식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를 잘 알려주는 것이 아래의 말씀이다.
누가복음 8:5~8)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여기서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고 밭은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고 결실은 구원을 의미한다. 이 말씀을 통해 말씀의 씨가 결실을 맺기까지 우리 마음의 상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길가 밭과 같은 마음 : 단단하여서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마음
2) 바위와 같은 마음 :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마음 (말씀을 기쁨으로 받지만 시련이나 아픔을 견디지 못함)
3) 가시밭과 같은 마음 : 뿌리를 내리지만 가시, 즉 재물이나 향락, 혹은 근심과 같은 세상적인 것의 영향으로 자라지 못함
4) 좋은 밭과 같은 마음 :
①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감으로 받아들이고 내게 주시는 말씀을 찾는 마음
② 듣는 말씀을 잘 지키려는 마음 (힘들고 어려워도 그래도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마음)
③ 끝까지 견디는 마음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구원의 씨가 있다. 그러나 이것을 빼앗아가려는 수많은 문제들이 함께 존재한다. 그럼에도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세상의 염려와 유혹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 곁에서 믿음을 지켜서 구원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하셨던 일을 받아들이는 구원의 믿음뿐만 아니라 그 은혜를 붙들고 견디며 살아가는 생활의 믿음이 필요하다.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는 이 생활의 믿음이 부족하다.
2. 믿음으로 사는 삶의 원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고린도후서 5:7 새 번역)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지, 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아니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낙심되거나 정죄감에 빠져 그 감정에 이끌려 살아갈 때가 있다. 바로 이런 삶이 보는 것에 따라 살아가는 삶이다. 반면에 믿음으로 사는 삶은 내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암울해서 낙심되거나 정죄감이 드는 감정이 들 때에도, 하나님께서 나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주셨고 지금도 나를 통해서 행하고자 하시는 일들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기대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이것을 자기 부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감정은 철저히 무시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아래의 그림의 순서처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사실)을 받아들이고 믿음을 지키며 살아간다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감정의 변화나 영적이 체험들이 일어나게 된다.
중요한 점은 우리는 때때로 위 그림의 순서를 무시하고 우리의 느낌이나 감정으로 하나님 말씀의 사실과 믿음을 끌고 가려고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믿음으로 반응하고 또 믿음을 잘 지킨다면 감정은 따라오는 것이다. 믿음을 회복해야 감정도 회복되는 것임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