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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ㅇ

언약을 누리는 삶

신명기 11장 8 ~ 17절

 

 

광야생활을 마치고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의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들이었고 제대로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연약한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이제 가나안 땅 정복전쟁을 앞두고 있었고 이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신명기 11:8)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며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그들이 상대할 가나안 일곱 족속은 강대했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나아갈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1. 말씀에 순종

 

신명기 11:10~11)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하나님께서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의 차이점을 말씀하신다. 애굽은 농사가 잘 되는 풍요로운 땅이었다. 애굽에는 나일강이 있어서 비가 내리면 나일강에 물이 가득하고 또 물이 범람하면 주변의 땅을 옥토로 바꿔서 농사하기가 수월했다. 반면에 가나안 땅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었다.

 

신명기 11:14)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하나님께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시지 않으신다면, 가나안 땅은 절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었다.

신명기 11: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그래서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돌봐주셔야만 살 수 있는 땅이다. 즉, 가나안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성경에서 표현한 이유는 농사를 짓기에 적합한 땅이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돌봐주시는 땅이었기 때문이다.

 

새해가 시작되었고 우리는 더 좋은 환경과 상황에서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축복은 더 좋은 환경이나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주시려고 했다면 아마 애굽 땅을 주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에게 주시길 원하시는 것은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심이다. 하나님의 자녀의 삶은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내 힘으로 물을 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비로 사는 것이다. 그것이 구원받은 자의 삶이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좋은 환경만 바라보고 그 땅을 선택했음에도 실패했던 것처럼, 우리도 좋은 환경만 바라보고 살아가기 때문에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할 때가 많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을까?

신명기 11: 16~17) 너희는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이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길이다. 순종이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를 연결하는 통로인 것이다. 

예레미야 7:23)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엘리야 시대에 이스라엘에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사르밧 과부였다.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엘리야에게 떡과 기름을 나누어 준 그녀, 말씀에 순종한 그녀는 가루통에 가루가 마르지 않고 기름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는 은혜를 경험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살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러니 우리는 환경보다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서 이른 비와 늦은 비, 그 은혜를 누리며 사는 우리가 되자.

 

 

2. 사랑하고 섬기고

 

애굽 땅은 자신들의 힘으로 살 수 있는 땅이었지만,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주셔야 살 수 있는 땅이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접한 것은 가나안의 문화였다. 우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농경문화와 절기들, 자연스럽게 우상을 접하게 되고 섬기게 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지키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새해에는 믿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오래가지 못할 때가 많다. 먹고사는 문제로 우리의 신앙의 결심이 흐트러질 때가 많다. 이런 상황가운데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신명기 11:13 새 번역)...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 

잠언 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우리 마음을 지키려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를 따라가려 하고 그것을 위해서 살게 된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당연히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리의 마음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기도 쉬워진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먼저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알려면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신명기 11:13 새 번역)  당신들이,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명하는 그의 명령들을 착실히 듣고...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하심을 배우고 또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분이 원하시는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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