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11~16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목적대로 지금 살아가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물음에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또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 부르심의 목적대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성도를 온전하게
12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새 번역)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곧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이유와 같다. 즉, 성도들이 교회에 모여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12절의 말씀처럼 사람들을 잘 준비시키고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도록 하게 하고 이로 인해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은 일 그 자체라기보다는 사람이고 사람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그리스도인들, 성도들이 세워질 때,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고 그 세워진 성도가 우리의 상급이고 면류관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3년을 같이 하시면서 그들에게 기도하는 방법, 전도하는 방법 그리고 예물을 드리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죽음과 구원 그리고 부활이 무엇인지도 가르쳐 주셨다. 그렇게 계속해서 제자들을 준비시키셨다. 그들이 나중에 사도와 교사가 되어서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준비시키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모여서 주님의 교회가 되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나라가 무엇인지 배우고 누리며 살고 있다. 나 한 사람이 변하고 주변들을 변화시키면서 그들을 준비시키는 것이 전수의 삶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복음을 잘 알고 주변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때로는 본을 보여야 한다. 이런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일들이 교회 안의 여러 사역으로 표현되는데 만약 우리가 사역이 힘들다고 서로 미루고 감당하지 않는다면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상실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사역에 동참해야 한다.
2. 나를 온전하게
13절)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시길 원하신다. 그 이유는
14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14절의 말씀처럼 어린아이처럼 세상의 유혹에 빠져 흔들리는 삶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삶을 사는 사람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겠는가?
출애굽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기둥 구름기둥을 통해서 또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서 매일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공급하심을 경험했지만 영적으로 너무 어린 나머지 조금만 힘들고 어려우면 불평불만을 반복했다. 결국 하나님은 그들을 사용하실 수가 없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을 닮아가야 되고 성장해야 한다.
주님을 닮아가는 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성도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성도가 있다. 그것은 직분을 감당하냐 그렇지 않냐의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직분을 감당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 베드로는 실수가 많고 허물이 많았고 제자답지 못한 인물이었다. 심지어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다. 그런 베드로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고 초대교회의 교구가 되었다. 그가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감당하면서 견디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죄인들 가운데 우리를 부르셨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부족하고 실수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가 성장해 가는 이유는 성도를 준비시키는 과정에서 인내하고 사랑하며 조금씩 주님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세워가는 영적인 부모가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신 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나도 그리스도를 닮고 나를 통해서 교회가 세워지는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