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26 ~ 29절
우리는 죄악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문제는 믿음이 세상에 잘 통하지 않는 것이다. 직장의 일보다는 주일을 지키는 삶, 믿음을 지키고 정직하게 사는 삶, 그러나 그렇게 산다고 해서 반드시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고 풍성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힘들고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 우리는 낙심하게 된다. 이런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1. 하나님의 세상 경영 원리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서 세상을 어떻게 다스리시는지 알아야 한다.
창세기 1:27~28)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시고, 하나님께서 직접 다스리시지 아니하시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시는 인간을 창조하셔서 그 인간에게 이 모든 세상을 다스리게 하셨다. 인간을 대리인으로 삼으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교만하여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잊고 스스로 주인 되려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과 분리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님을 희생시켜 우리를 다시 자녀 삼으시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또 세상을 다스리는 존재로 회복시켜 주셨다.
그렇다면 "다스리라"의 의미가 무엇일까? 성경에서 다스림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시편 89:14) 공의와 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내 뜻대로 다스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랑과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리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완벽하게 드러는 모습이 십자가이다. 하나님은 죄에 빠진 인간들 조차 사랑하셨고, 공의를 이루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죄의 대가로 지불하셨다.
시편 9:8~9)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을 내리시리로다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는 약한 자의 편에 서셔서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약자의 편에 서셔서 힘을 주시고 도와주시고 세상의 균형을 맞추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공의가 온 세상에 흘러넘치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그에 따라 정직하고 공의롭게 살기 위해 살려고 노력할지라도 때로는 우리의 삶이 힘들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선을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이 죄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며 살아가야 한다. 즉, 내가 지금 하는 일이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실현하는 일인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또한 나의 삶의 터전에서 약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2. 하나님의 세상 경영 동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을 사랑과 공의로 다스리시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뜻에 노동으로 동참할 수 있다. 노동은 우리가 세상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중요한 수단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노동)을 찾아야 하고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빌립보서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일을 하실 때,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소원을 심어 주신다. 즉, "네가 어떤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을 주신다. 즉,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소원을 잘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소원을 찾았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골로새서 3:22~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말씀처럼 우리는 주께 하듯 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그래서 우리의 노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드러나야 한다. 교회일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의 원리대로 살아가야 하고 그것이 우리의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는 노동의 모습으로 드러나야 한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드러나고 어떤 일을 하든지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