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7장 10~17절
본문의 배경은 아하스왕이 다스릴 당시에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연합하여 남유다를 침략하는 상황이었다. 이 침략이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유다는 많은 영토를 빼앗겼고 군사 20만이 사망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갔다. 연합군은 퇴각하였지만 또 다시 동맹을 맺고 남유다의 침략을 도모하려 했다. 이 소식을 아하스왕과 온 유다백성들이 듣게 되었고 전쟁에 대한 공포로 심히 떨게 되었다.
2절) 어떤 사람이 다윗의 집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 유다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두려움을 이겨내는지 알려주신다.
우리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예수님의 탄생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1. 굳게 믿어라.
4절)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주신 말씀은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이다. 그들은 다 타버려 연기만 나는 나뭇가지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신다.
9절)...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지금 이 고난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굳게 믿는 것이 아하스왕과 유다백성들이 가져야할 첫 번째 마음이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담대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위에 서는 것이다.
여호수아 1장 5~6절)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여호수아는 모세 대신 출애굽 백성들을 이끌어야 했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정복전쟁을 치러야 했다. 그의 마음은 두려움에 가득차 있었다. 그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다. 이 말씀은 단순히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의미이기 보다는 "내적 확신을 가지라 혹은 마음에 불을 일으키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마음에 불이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실거야, 하나님께서 역사하실거야, 이기게 하실거야" 이런 마음의 확신으로 불이 붙으면 우리가운데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다.
행 20장 24절)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많은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는 사도바울이 한 고백의 말씀이다. 사도바울이 이렇게 외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마음에 복음의 불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이상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나를 붙드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그 말씀 위에 우리가 굳게 선다면 우리가 요동치 않고 승리하는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2. 징조를 구하라
11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하나님께서 아하스 왕에게 하신 말씀이다. 아하스왕의 믿음을 위해서 징조를 구하라는 말씀이다.
12절)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아하스 왕이 굉장히 신실한 믿음의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하스왕의 변명에 불과했다. 성경을 통해 아하스왕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다.
역대하 28장 22절)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일반적으로 힘들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찾게된다. 그러나 아하스왕은 곤고할 때 더 하나님을 떠났던 왕이다. 실제로 하나님의 "굳게 믿으라"는 말씀을 무시하고 앗수르왕에게 달려가 성전의 예물을 다 바치면서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아무런 유익이 없는 행동이었다. 결과적으로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는 말의 의미는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겠다"는 뜻이 었다.
이런 아하스왕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나 ?
14절)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주님께서 친히 임마누엘의 징조를 주셨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계시다."는 뜻이다. 본문을 보면 아하스왕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거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와 유다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함께하시고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신다. 즉 임마누엘의 뜻을 다시 헤아려 본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도와주시고 사랑하시고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라는 의미이다.
이런 임마누엘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 요한복음 13장의 예수님의 모습이다.
요한복음 13장 1절)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은 누구일까 ? 바로 제자들이다. 조금 있으면 예수님을 다 버리고 도망갈 제자들이다. 그 중에 한명은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버렸고 또 그 중에 한 명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나중에는 저주까지했다. 그럼에도 그런 그들을 사랑하시는데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말씀이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주셨다.
오늘 우리도 동일하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고, 오히려 하나님의 일에 방해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주신 그 사랑, 하나님의 이 큰 사랑이 바로 임마누엘이다. 감사한 것은 그 사랑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큰 사랑 앞에서 시큰둥할 때가 많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할 것들을 찾기 때문이다. 소망이 아닌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아갈 때가 많다. 우리의 소망은 임마누엘 하나님이다. 그 크신 사랑이 우리를 살게한다. 지금까지 함께하셨고 앞으로도 함께하실 하나님을 믿는 다면 우리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담대하게 승리의 삶을 살아 수 있다.